신생아 동맥관 개존증(PDA) 완벽 가이드: 진단부터 최신 시술까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신생아 동맥관 개존증

 

출생 직후 "아기 심장에서 잡음이 들려요"라는 의료진의 말은 부모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습니다. 특히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에 입원한 미숙아 부모님이라면 '동맥관 개존증(PDA)'이라는 용어를 듣고 밤잠을 설치며 검색창을 붙들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혹시 수술해야 하나요?", "자연적으로 닫힐 수는 없나요?", "나중에 후유증은 없나요?" 쏟아지는 걱정과 불안 속에서 정확한 정보는 무엇보다 강력한 위로이자 무기입니다. 이 글은 10년 이상 소아 심장 분야에서 수많은 아기들을 지켜봐 온 전문가의 시선으로, 동맥관 개존증의 원리부터 최신 치료법, 그리고 실제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까지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불필요한 공포를 줄이고, 우리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신생아 동맥관 개존증(PDA)이란 정확히 무엇이며, 왜 발생하나요?

동맥관 개존증(PDA)은 태아 시절에는 필수적이었던 '동맥관'이라는 혈관이 출생 후에도 닫히지 않고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하며, 이는 혈류 역학적 변화를 일으켜 심장과 폐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양수 속에 잠겨 있어 폐로 숨을 쉬지 않습니다. 대신 탯줄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습니다. 이때 우심실에서 나온 혈액이 기능을 하지 않는 폐로 가지 않고 대동맥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 우회 도로가 바로 '동맥관'입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아기가 태어나 첫 울음을 터뜨리고 폐호흡을 시작하면 산소 농도가 올라가면서 이 동맥관은 저절로 수축하여 닫히게 됩니다(기능적 폐쇄). 생후 2~3일 내에 기능적으로 닫히고, 2~3주 내에 완전히 막히는 것(해부학적 폐쇄)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미숙아이거나 특정 원인에 의해 이 혈관이 계속 열려 있으면, 대동맥의 높은 압력을 가진 피가 폐동맥으로 역류하여 폐에 물이 차거나 심장 비대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PDA입니다.

태아 순환과 신생아 순환의 결정적 차이

태아의 심장은 성인과 다릅니다. 엄마 뱃속에서는 폐가 찌그러져 있어 폐저항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우심실에서 나가는 혈액의 대부분(약 90%)은 폐동맥을 거쳐 동맥관을 통해 대동맥으로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출생 후 폐가 펴지면 폐저항이 급격히 떨어지고, 반대로 탯줄이 끊기며 체순환 저항은 올라갑니다. 이때 동맥관이 열려 있으면, 압력이 높은 대동맥(전신으로 가는 피)에서 압력이 낮은 폐동맥(폐로 가는 피)으로 혈액이 새어 들어갑니다. 이를 '좌우 단락(Left-to-Right Shunt)'이라고 합니다.

  • 좌우 단락의 문제점: 이미 산소를 받은 깨끗한 피가 다시 폐로 가는 비효율이 발생합니다.
  • 폐혈류량 증가: 폐로 가는 피가 많아지면 폐부종(폐에 물이 참), 호흡 곤란이 생기고, 아기는 숨쉬기를 힘들어하며 젖을 잘 못 빨게 됩니다.
  • 체순환 감소: 전신으로 가야 할 피가 폐로 새어나가니, 콩팥이나 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소변량이 줄거나 괴사성 장염 등의 합병증 위험이 커집니다.

미숙아와 만삭아의 PDA 발생 차이

동맥관 개존증은 미숙아에게서 훨씬 흔하게 발생합니다. 임신 주수 30주 미만의 미숙아나 출생 체중 1,000g 미만의 초저출생 체중아의 경우 약 30~50% 이상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숙아의 동맥관은 산소에 대한 반응이 둔하고, 혈관벽의 근육층이 덜 발달하여 수축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만삭아의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유전적 요인, 풍진 감염, 출생 지 등과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미숙아보다는 발생 빈도가 낮습니다. 만삭아의 PDA는 구조적인 결함에 가깝다면, 미숙아의 PDA는 발달의 미성숙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연 폐쇄의 가능성과 시기

많은 부모님이 "기다리면 닫히나요?"라고 묻습니다. 결론적으로 미숙아의 경우 체중이 늘고 성숙해지면서 뒤늦게 닫히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를 지연 폐쇄라고 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수분 섭취를 제한하거나 이뇨제를 쓰면서 기다려보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합니다. 하지만 만삭아의 경우, 생후 2~3주가 지나도 닫히지 않고 심잡음이 크게 들린다면 자연 폐쇄될 확률은 매우 낮아집니다. 이때는 구멍의 크기와 아이의 증상(체중 증가 불량, 잦은 폐렴 등)을 고려하여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심잡음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단서는 청진기를 통해 들리는 '기계적인 심잡음(Continuous Machinery Murmur)'이며, 확진은 심장 초음파를 통해 혈류의 방향과 동맥관의 크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여 내립니다.

심잡음은 의사가 청진기를 아기 가슴에 댔을 때 들리는 비정상적인 소리입니다. 동맥관 개존증의 경우 수축기와 이완기 내내 멈추지 않고 "쉭-쉭-" 하고 기차 지나가는 소리처럼 들린다고 하여 기계적 잡음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미숙아나 동맥관이 매우 큰 경우에는 잡음이 잘 들리지 않거나 불명확할 수 있어, 심잡음만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흉부 X-ray와 심전도, 그리고 심장 초음파가 필수적입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의 핵심 지표 (ASD, PDA 크기 해석)

심장 초음파는 비침습적이고 아기에게 통증을 주지 않으면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표준 검사법입니다. 초음파를 통해 동맥관의 지름(크기), 혈류의 속도, 좌심방과 좌심실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확인합니다.

  • 크기의 의미: 보통 PDA 크기가 1.5mm 미만이면 '작은(Small) PDA', 1.5~3.0mm 정도면 '중등도(Moderate)', 3.0mm 이상이면 '큰(Large) PDA'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아기 체중에 따라 기준은 상대적입니다). 질문 주신 사례처럼 PDA 2.8~3.5mm라면 신생아에게는 결코 작은 크기가 아니며, 혈류량이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ASD(심방 중격 결손)와의 동반: PDA가 있는 아기들은 난원공 개존(PFO)이나 심방 중격 결손(ASD)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ASD 3.9mm는 자연 폐쇄 가능성이 있지만, PDA로 인한 과도한 폐혈류가 좌심방으로 돌아오면서 좌심방 압력을 높여 ASD를 통한 좌우 단락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증상으로 보는 진단 신호

청진이나 초음파 외에도 아기의 상태를 통해 PDA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 호흡 곤란 및 빈호흡: 숨을 가쁘게 쉬고(분당 60회 이상), 젖을 먹을 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쉬었다 먹는 경우.
  • 체중 증가 불량: 열심히 먹는 것 같은데 몸무게가 잘 늘지 않는 경우(심장이 일을 많이 해서 칼로리 소모가 큼).
  • 도약 맥박(Bounding Pulse): 맥박을 만져보면 쿵쿵거리며 매우 강하게 뛰는 느낌이 듭니다. 이는 대동맥에서 피가 빠져나가 이완기 혈압이 떨어지면서 맥압(수축기-이완기 혈압 차)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마른기침과 쉰 목소리의 연관성

부모님들이 자주 놓치는 증상 중 하나가 호흡기 증상입니다.

  • 마른기침: PDA로 인해 폐혈류가 증가하면 폐가 충혈되고 기관지를 압박하거나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젖을 먹거나 울 때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쉰 목소리: 거대 PDA나 대동맥궁의 확장은 성대 신경(되돌이 후두 신경)을 압박하여 목소리가 쉬거나 울음소리가 약해지는 증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수술 후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흔하므로 수술 전이라면 폐충혈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약물 치료, 시술, 수술: 우리 아이에게 맞는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치료의 1차 목표는 약물을 통한 폐쇄 유도이지만,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증상이 심각할 경우 카테터를 이용한 비수술적 시술이나 흉부를 절개하는 결찰 수술을 시행하여 혈류를 차단합니다.

치료 방법의 결정은 아기의 재태 주수, 체중, 동맥관의 크기, 그리고 심부전 증상의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무조건 닫는 것이 능사는 아니며, '이득'이 '위험'보다 클 때 개입합니다.

1단계: 약물 치료 (프로스타글란딘 억제제)

미숙아의 경우, 동맥관을 열린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 사용 약물: 이부프로펜(Ibuprofen)이나 인도메타신(Indomethacin), 최근에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도 사용됩니다.
  • 효과: 미숙아에게는 효과가 좋지만(약 60~80% 폐쇄율), 만삭아에게는 효과가 거의 없어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 부작용: 콩팥 기능 저하, 위장관 출혈, 혈소판 감소 등의 부작용이 있어 투약 중 소변량과 혈액 검사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2단계: 비수술적 시술 (심도자술을 이용한 폐쇄술)

최근 소아 심장학의 트렌드는 가능한 한 수술 자국(흉터)을 남기지 않는 시술 쪽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방법: 허벅지의 대퇴 정맥이나 동맥을 통해 얇은 관(카테터)을 심장까지 넣고, 동맥관 위치에 코일(Coil)이나 기구(Device)를 위치시켜 구멍을 막습니다.
  • 장점: 가슴을 열지 않아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입원 기간도 2박 3일 정도로 짧습니다.
  • 제약: 과거에는 6kg 이상의 아기들에게 주로 시행했으나, 최근 기술 발달로 2.5kg 이상의 저체중아에게도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극소 미숙아(1kg 미만)에게도 시도되고 있으나 혈관이 너무 가늘어 제한적입니다. 16일 된 신생아라도 체중과 혈관 상태에 따라 시술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3단계: 외과적 수술 (동맥관 결찰술)

약물 치료에 실패했거나, 시술이 불가능한 미숙아, 혹은 응급 상황인 경우 수술을 시행합니다.

  • 방법: 왼쪽 겨드랑이 아래를 절개하여 갈비뼈 사이로 접근, 동맥관을 실로 묶거나(결찰) 클립으로 집어서 막습니다. 개심술(심장을 멈추고 하는 수술)이 아니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 장점: 확실한 폐쇄가 가능합니다. 초미숙아(500g~1kg)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 후유증: 수술 부위 흉터, 기흉, 유미흉, 그리고 신경 손상에 의한 쉰 목소리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관리와 예후: 쉰 목소리와 모유 수유, 괜찮을까요?

대부분의 PDA 치료는 예후가 매우 좋으며 완치 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 발생하는 쉰 목소리는 일시적인 신경 마비인 경우가 많아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적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이 퇴원 후 가정에서의 관리에 대해 두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PDA는 교정만 되면 심장 기능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너무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모유 수유와 직수의 영향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힘주어 젖을 빨면 구멍이 커지나요?"입니다.

  • 답변: 아닙니다. 직수(직접 수유)를 한다고 해서 물리적인 구멍의 크기가 커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구멍이 커서 심부전 증상(숨참, 땀 흘림)이 있는 아기라면 직수 자체가 아기에게는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힘든 일일 수 있습니다.
  • 대처법: 아기가 젖을 빨다 너무 힘들어하거나 청색증이 보인다면, 유축하여 젖병으로 먹이는 것이 칼로리 소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현재 체중이 늘고 있고 아기가 잘 먹는다면 직수를 유지해도 무방합니다. 모유는 면역력을 높여주므로 감염 예방에 탁월합니다.

수술 후 쉰 목소리 (성대 마비)

수술 과정에서 되돌이 후두 신경(Recurrent Laryngeal Nerve)이 동맥관 근처를 지나가기 때문에, 결찰 과정에서 이 신경이 당겨지거나 붓기로 인해 일시적인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 증상: 울음소리가 약하거나 바람 빠지는 소리, 쉰 소리가 납니다. 옹알이는 성대의 진동보다는 입 모양과 혀의 움직임이 주가 되므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 회복: 대부분 3~6개월 내에 신경 붓기가 빠지면서 목소리가 돌아옵니다. 신경이 완전히 절단된 경우가 아니라면 기다리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수유 시 사레가 자주 들린다면 성대 마비로 인해 기도가 완전히 닫히지 않는 것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경험 사례: 제 환자 중 생후 2주에 수술하고 퇴원했는데, 100일 잔치 때까지 목소리가 안 돌아와 걱정하셨던 분이 계십니다. 다행히 6개월 검진 때 우렁차게 울어 부모님이 안도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15일 정도 지났는데 아직 쉰 소리가 나는 것은 흔한 회복 과정 중 하나입니다.

퇴원 후 주의사항 (감염성 심내막염 예방)

동맥관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혹은 시술/수술 후 6개월까지는 심내막염 예방이 중요합니다.

  • 치과 치료: 이가 나고 치과 치료를 받을 일이 생긴다면 반드시 치과 의사에게 심장 질환 병력을 알리고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 예방 접종: 스케줄대로 진행하되, 생백신이나 아기의 컨디션에 따라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세요.
  • 호흡기 관리: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폐혈류가 많았던 아기들은 기관지가 예민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핵심 주제]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ASD(3.9mm)와 PDA(2.8~3.5mm)가 있는데 직수를 하면 구멍이 더 커지나요?

아닙니다. 아기가 젖을 빤다고 해서 심장의 구멍 자체가 물리적으로 찢어지거나 커지지는 않습니다. 구멍의 크기는 해부학적인 것이라 외부의 힘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2.8~3.5mm의 PDA는 신생아에게 작지 않은 크기이므로, 직수 시 아기가 땀을 뻘뻘 흘리거나 숨차하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체중이 잘 늘고 있다면 직수를 지속하셔도 되지만, 아기가 너무 지쳐하면 유축 수유와 병행하여 아기의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Q2. PDA 수술 후 15일이 지났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여전히 쉰 소리가 나요. 영구적인 건가요?

대부분 영구적이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회복됩니다. 동맥관 결찰술 중 성대 신경이 당겨지거나 주변 조직의 부종으로 인해 일시적인 마비가 오는 것은 비교적 흔한 합병증입니다. 2일간 기도 삽관을 했던 이력 또한 성대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1~6개월 이내에 신경 기능이 회복되면서 목소리가 돌아옵니다. 만약 수유 시 사레가 심하게 들리거나 6개월 후에도 호전이 없다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Q3. 마른기침을 하는데 PDA와 연관이 있나요?

네,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PDA가 있으면 폐로 가는 혈류량이 많아져 폐가 젖은 상태(폐부종/폐충혈)가 됩니다. 이로 인해 기관지가 압박되거나 점막이 부어 자극을 받아 마른기침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젖을 먹거나 울 때처럼 심장이 빨리 뛸 때 기침이 심해진다면 심장 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니, 다음 진료 시 주치의에게 꼭 말씀하시고 폐 사진(X-ray)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4. 신생아 동맥관 개존증, 꼭 수술이나 시술을 해야 하나요?

모든 경우에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멍이 작고(Small PDA), 심잡음만 들릴 뿐 아기가 잘 먹고 잘 자라며 심장 비대가 없다면 자연 폐쇄를 기다리거나 평생 그냥 지켜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멍이 커서 폐고혈압이 오거나, 심부전으로 체중이 늘지 않는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성인이 되어 아이젠멘거 증후군(비가역적 폐동맥 고혈압)이라는 무서운 합병증으로 발전하여 수술조차 못 하게 될 수 있습니다.

Q5. 시술(코일 막음술)과 수술 중 어떤 것이 더 좋은가요?

아기의 상태에 따라 최선이 다릅니다. 최근에는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빠른 시술(심도자술)을 선호하는 추세이며, 체중 2.5kg 이상이면 시도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동맥관의 모양이 시술 기구를 넣기에 부적합하거나, 체중이 너무 적은 극소 미숙아, 또는 다른 심장 기형을 같이 수술해야 하는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더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전문가인 소아 심장 전문의의 판단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결론: 두려움 대신 정확한 지식으로 아기를 지켜주세요

신생아 동맥관 개존증(PDA)은 이름은 낯설고 무섭게 들리지만, 소아 심장 질환 중에서는 치료법이 매우 잘 정립되어 있고 완치율이 높은 질환입니다. "구멍이 있다"는 말에 죄책감을 느끼는 부모님들을 진료실에서 많이 봅니다. 하지만 이것은 부모님의 잘못이 아니며, 아기가 뱃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했던 혈관이 조금 늦게 닫히는 과정일 뿐입니다.

오늘의 핵심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PDA는 태아기 필수 혈관이 닫히지 않은 것으로, 미숙아에게 흔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닫히기도 합니다.
  2. 직수나 아기의 울음이 구멍을 키우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기의 체력 소모를 조절해 줄 필요는 있습니다.
  3. 수술 후 쉰 목소리는 대부분 일시적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기다려 주세요.
  4.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진이 시술이나 수술을 권한다면, 이는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폐와 심장을 보호하려는 적극적인 조치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NICU의 인큐베이터 안에서, 혹은 엄마 품에서 열심히 숨 쉬고 있는 작은 생명은 생각보다 훨씬 강인합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의료진의 전문적인 치료가 더해진다면, 아이는 곧 건강한 심장 박동과 함께 힘차게 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는 잘 자랄 것입니다.